오페라의 유령
스니 이야기/일기 2009/12/11 00:50이번이 오페라의 유령 세 번째 관람인데, 역시나 처음의 감동을 찾을 수는 없어서 아쉬웠다. 무대와 의상은 그대로였으나, 배우들의 노래 실력은 좀 아쉬웠다. 내가 뮤지컬 전문가도 아니고, 노래에 조예가 깊은 것도 아니며, 노래를 그리 잘 부르는 편도 아니다. 하지만, 그런 내게도 노래가 부족하게 들렸다면, 그건 좀. 문제가 아닌가 싶다. 그리고 나만 그렇게 느끼는 것은 아닌 것 같았다. 보통의 뮤지컬은 끝나면 관객들의 환호성이 터지기 마련인데, 의무적으로 치고 있는 박수... 팔이 아팠다.
처음 브로드웨이에서 보았던 오페라의 유령에서는, 라울이 멋졌고 크리스틴의 목소리가 천사의 목소리 처럼 아름답게 들렸으며, 팬텀의 목소리에 소름이 돋기도 하고, 마지막엔 그의 애절한 목소리에 가슴이 아프기도 했다. 그런데 한국 공연에선 이 세 가지 모두가 없어서 너무 아쉬웠다.
또, 앞 사람 앉은키와 헤드사이즈 덕분에. 좀... 힘들었다. -ㅅ-;;;
2부에선 자리를 바꾸어 완전 편하게 보았지만. ㅋㅋㅋ
지난 한국어공연에 비해서 나아진 점이 있다면, 가사 부분인데, 내가 한국어 가사를 모두 아는 것은 아니지만, 지난번에 관람했을 때, "The phantom of the opera is there~" 이 구문을 "The phantom of the opera 있어~" 라고 불러서 뭔가 어색했는데, 이번엔 "The phantom of the opera 이제~" 라고 해서 뭔가 듣기엔 부드러웠다.
어찌됐든!!
뮤지컬을 보는 순간은 너무 좋은 것 같다. 뉴욕이나 런던에 가서 한번 더 보고 싶다.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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